TK출신 윤재옥 의원은 <br/>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권 총장과 이 부총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권 총장은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아울러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인선안과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에 대한 선거대책부본부장 겸 상황실장 인선안도 함께 통과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 경찰 출신 인사들로 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 의원과 원 전 지사는 검찰 출신이고, 윤 의원과 이 의원은 경찰출신이다.
권 총장과 원본부장 인선안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앞서 권 총장 겸직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던 이 대표도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 부총장 인선안도 이 대표를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 사이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진통이 있었지만 반대 의견을 기록하는 선에서 통과시켰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인사, 재정 등 당의 사무를 관장하는 당내 핵심 요직이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전에 독대하고 인선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에는 큰 이견이 없다”면서도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었고, 의견을 정확히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