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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이 몸통”… 특검법 처리 압박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2-01-11 21:09 게재일 2022-0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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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의 ‘李 지시’ 증언 부각<br/>검찰 부실수사 강도 높게 비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실행범이, 대장동 몸통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그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한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주요 실행범 4명에 대한 첫 공판에 나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했던 방침에 따랐던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부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사적 지시가 아닌 공식 방침’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그 말은 바로 사인 이재명이 아닌 성남시장 이재명이 공직자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서 특정 민간인에게 천문학적 부동산 개발이익을 몰아주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뜻이 되고, 이 사실을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부실수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이자 이재명 선대위 부실장인 정진상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벌써 세 번이나 미뤄졌다. 참고인도 아니고 피의자 피고소인 신분이고, 증거도 명백하게 녹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언제까지 봐주기 할 건가”라며 “검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당신들이 검사인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장동 관계자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현실 앞에서 정진상 씨는 개인일정, 선거 일정 운운하면서 배짱 튕기고 있다”면서 “핵심 측근 한 명 소환 조사도 안 하고,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검찰이 대장동 몸통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다. 더 이상 지체할 것 없이 특검법을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송석준 정책위부의장 역시 전날 대장동 사태 핵심 연루자들의 증언을 언급하면서 “김만배, 유동규 등 대장동 사태 핵심관계자들은 ‘내 책임이 아니다’, ‘이것은 성남시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라고 했다”면서 “이는 당시 시장이었던 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당시 시장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증언”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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