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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에 발목잡는 동굴안 개구리”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1-26 20:29 게재일 2022-01-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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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전 총장과 회동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6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빌딩 반기문재단 사무실에서 안후보와 회동한 반 전 사무총장은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이 의미가 있다며 올바른 정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너무 서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 세계는 엄청나게 빠르게 바뀌지 않냐”며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본질이 과학기술 패권전쟁 상황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가 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담론이 돼야 국가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양당 후보 중에선 아예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며 “네거티브에 발목잡기만 하다 보니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눈물을 씻어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너무 근시안적인 게 많고 서로 말싸움하듯이 한다”면서 “아주 넓은,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하는 대한민국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너무 토론하는 범위가 좁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라를 운영하겠다는 후보들이 얘기하는 거 보면 너무 단편적인 얘기만 하고 서로 감정적인 의견 대립을 하면 미래에 희망이 없다”며 “안 후보는 경험이 많으니 그런 방향으로 많이 비전을 제시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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