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2022 기획전시 라인업<br/>3월5일까지 열리는<br/>‘소장작품전’ 시작으로<br/>이달 중순 ‘아트in대구, 오픈리그’<br/>4~6월 특별기획 ‘청출어람’전<br/>하반기 ‘원로작가 회고전’ <br/>‘중견·청년작가전’ 등 이어져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올해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효시로 모두 8개의 기획전시 라인업을 결정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첫 기획전으로 1991년 개관한 이래 수집한 소장 작품 중 그간 소장작품전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과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을 중심으로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열리며 올 4월부터 11월 사이에는 대구·경북 지역 전시 공간을 순회하는 소장작품 순회전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2월 중순에는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이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마련된다. 올해 11명의 작가가 1, 2부로 나눠 이달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 간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1부 사공홍주, 최상식, 정병현, 시혜진, 곽호철, 허용수(海禪), 2부 박두, 구도하, 오정향, 김민진, 박세호이다.
4∼6월에 열리는 특별기획전 ‘청출어람(가제)’전은 지역 미술계에서 스승과 제자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쌓고, 각자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갔던 작가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전시에서는 서양화가이자 교육자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냈던 서창환(1923∼2014) 작가와 제자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4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된다.
7월에 개최되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9월에 개최되는 ‘올해의 중견작가·청년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해 미술계 전 세대에 걸쳐 작가를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올해 ‘원로작가 회고전’에는 서양화가 이영륭, 사진작가 양성철 작가가 선정됐다. 원로작가 회고전은 오랜 시간 자신의 분야에서 지역미술의 역사를 써 온 원로작가의 흔적을 따라 시대별로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로 ‘원로작가 회고전Ⅰ-서양화가 이영륭’은 7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원로작가 회고전Ⅱ-사진작가 양성철’은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간허리격인 중견작가의 작업에 재도약점을 마련하는 전시로 참여 작가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2월 공모 심사를 거쳐 총 5명의 청년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며 8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지역 작고작가를 발굴·조명하는 작고작가전이 개최된다. 지역 작고작가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정리해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재조명하는 이 전시는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2022년에도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층의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조명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 미술과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동시에 시민에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대구미술사를 정립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