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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 출마·불출마로 ‘요동’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2-09 20:36 게재일 2022-0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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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입장 표명 잇따라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엇갈리는 등 선거판이 일렁이고 있다.

9일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주성영 전 국회의원 등이 잇따라 중·남구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건우 예비후보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중앙당의 내리꽂기식 공천이라는 거대한 대못이 뽑혔기에 이번 보궐선거에 진검승부를 걸어보기로 했다”며 “지역을 알고 중앙에서도 당당하게 겨룰 능력을 갖춘 젊고 패기 있는 경제통, 지역 정치인, 한번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주성영 전 의원도 이날 오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2년 전 학살 공천으로 탈당해 당적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 중·남구에 출마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세운 뒤 복당해서 3선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중·남구를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8일에는 그동안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가 하면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인선 전 청장은 “저를 키워주고 품어 주었던 국민의힘을 지키고 현재 맡고 있는 ‘중앙선대위 대구 경제발전추진단장’직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면서 “응원해주신 중·남구 주민 여러분들께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저를 아껴주시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진심으로 봉사하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배영식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박성민 중앙선대위 청년보좌역 등이다. 이에 반해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힌 도태우 변호사, 임병헌 전 남구청장 등은 아직 탈당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정조 대한 미용사회 대구시 중구지회장은 출마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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