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준석 ‘열정열차’ 타고 호남행<br/> 지역발전 ‘8대 공약’ 등 지지 호소<br/> 홍준표·이준석, 대구서 거리유세<br/>“2번 찍어야 정권교체” 원팀 행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 홍보를 위해 ‘열정열차’를 타고 두자리수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호남을 누비며 발전을 약속했다.
또 대구에서는 선대위 원팀을 이룬 뒤 첫 행보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호남에서 급거 이동한 이준석 당대표가 동시에 참석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 등과 함께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순천과 여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윤 후보는 이번 방문에서 대통령 직속 새만금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지어 동서횡단축 건설, 새만금 공항 건설 등의 ‘전북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곧바로 ‘텃밭’ 대구에 도착해 최근 원팀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역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며 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 7시30분쯤 이 대표와 홍 의원이 현장에 나타나자 동성로를 메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야외무대에 홍 의원과 함께 오른 이 대표는 “홍준표와 이준석을 아끼는 대구시민 여러분, 윤석열도 사랑하시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늘 대구에 오기 전 전라도에 가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면 이제 대한민국에는 다른 정치 문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인구 감소와 기업 유출 등 전라도 남원, 군산과 경상도 상주, 구미의 고민은 다 같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침체되고 어려웠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활기 찾고 도약해 새롭게 대한민국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 대표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며 “나는 경선에 떨어지고 이번에 나올 사람 아니기에 2번을 찍어야지 정권이 교체된다”고 윤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날 거리 유세가 끝난 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대구 동성로 이준석 대표 유세장에 갔더니 밤인데도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 대표의 육성 연설은 카랑카랑 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씬스틸러로 충분한 자질이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오늘 홍준표 대표님을 모시고 동성로에 다녀왔더니 홍 대표님 보러온 분들로 동성로가 인산인해였다”며 “홍 대표님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고 화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