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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서 지지 호소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2-18 21:33 게재일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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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대구·경북(TK)을 돌며 지지호소 유세를 했다.

이날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고 밝혔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폄훼하고 부수고 있는데 잘 지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돌연변이 정당” “혁명이론에 빠져 끼리끼리 이권 세력 구축” “(종전선언은) 쓸데없는 짓” 등의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상주시 남성동 풍물시장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보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고 있다”며 “잘 지켜서 깨끗한 용수를 쓰실 수 있게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 내라고 저를 불러주고 키워주신 거 아닌가”라며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저런 돌연변이 정당에 대해 경북인께서 일제히 단결해 강력히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김천시 유세에서 윤 후보는 “오미크론으로 하루에 10만명씩 확진자가 생기는데 제대로 된 치료대책 하나 강구하지 못한다. 이게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미래를 준비했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했다.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방문 당시에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지지자들로부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등의 항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어진 구미역 유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 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이고  바로 상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6·25전쟁 최후 방어선을 지켜낸 다부동 전투 전적비가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역 유세에서는 “(정부가) 종전선언을 하자고 나오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며 “국민들은 허리가 휘어지게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데 이런 쓸데없는 짓, 위험한 짓은 도대체 왜 하는 건가.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을 보면 정신상태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여권에 비난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대구 달성군 대실역 사거리 유세에서도 정부의 방역대책 실정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몰려든 지지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등 환영을 받았다.

빨간색 당 선거운동복을 입은 윤 후보는 유세 연설을 마친 후 ‘어퍼컷 세러모니’를 하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성군 유세를 마친 뒤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으로 대구 경북 일정을 마무리했다. 

/ 김영태ㆍ김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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