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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 포항서 포스코 지주사 서울설치 거듭 반대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2-19 11:50 게재일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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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8일 포항을 찾아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고 포항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포스코를 찾은 심상정후보는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경북과 포항의 유일한 대기업이고 포항시민의 희생 위에 세워진 기업”이라며 “포항을 중심으로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또 심 후보는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책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제철소 방문 등에서 밝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여기 오기 전에 포스코에서 포스코 이전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며 “어떤 이유로도 포스코 이전은 옳지 않고 포스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가 극단화되는 상황에서 포스코마저 서울로 가면 수도권 공화국, 지방은 식민지인 국가가 될 것”이라며 “서울 이전이 아니라 포스코의 미래에 대해 포스코를 성장시켜준 포항시민들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위기에 따른 탈탄소전환이 시급하기 때문에 포스코와 같은 철강산업은 부생수소가 아니라 그린수소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R&D투자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과 기업이 손을 잡아야 포스코의 미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포항 근로자 종합 복지관에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심 후보는 “사람 목숨을 갈아 넣는 기업은 더 이상 안된다”면서 “지난해 포스코가 영업이익을 7조원인데도 하청 노동자의 처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이어 심 후보는 죽도시장에서 포항시민들과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고 “정의당 심상정이 녹색복지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포항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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