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의힘 윤석열후보·이준석 당대표 대구 경북서 정권교체 강조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2-19 11:53 게재일 2022-02-19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1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날 윤 후보는 경북 상주·김천·구미·칠곡에 이어 대구 달성군과 동성로까지 찾는 강행군을 실시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동작으로 각 지역 유세를 마무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윤후보는 상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상주시민과 경북도민이 저 윤석열을 불러내서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라고 불러주고 키워주신 것”이라며“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돌연변이 정당이고 고질적인 진영논리와 지역감정도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김천역 유세에서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외교안보, 경제, 교육, 부동산, 모든 면에서 제대로 한 게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당명에서 민주 자를 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이후 구미을 찾은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하고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진 칠곡 유세에서 윤 후보가‘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언급하자 지지자들은 “잘하셨다”고 화답했다.

대구 달성군으로 넘어온 윤 후보는 대실역 만남의 광장 유세에서 “민주당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행복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집중유세 나선 윤 후보는“이번 3월9일 대선은 5년에 한번 있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이 회복되느냐, 아니면 우리가 헌신하고 고생해서 만든 이 나라가 족보도 없는 나라로 바뀌어서 망가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마친 뒤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공간’을 방문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윤 후보에 앞서 대구로 향해 곳곳을 누비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를 해서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내놨기 때문에 이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방소멸과 일자리, 발전 문제 같은 것들은 국민 통합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을 언급하며 “완전히 나랏돈 잘못 쓴 사람”이라며“바늘 도둑이 버릇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소도둑 된다”며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한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측은 이날 윤 후보의 김천 유세현장에 2천여명이, 구미 유세에는 5천여명이, 칠곡 유세엔 3천여명이 각각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