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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육사 안동 이전·남부 수도권” 공약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3-01 20:31 게재일 2022-03-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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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TK 집중 공략<br/>“균형발전은 특별한 배려 아닌<br/>성장 위한 핵심정책” 지지호소<b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미래 산업 전초기지 구미의 재도약, 앞으로! 제대로!’ 구미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지난달 28일 열세지역인 TK(대구·경북)를 집중공략했다.

포항을 시작으로 대구와 구미, 자신의 고향인 안동, 영주로 이어지는 유세를 펼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고향 안동을 방문해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웅부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고향인 안동에서 대통령 후보로 유세 하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가슴 벅찬 일”이라며 “안동분들이 하나로 뭉쳐 저 이재명을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육사 이전 발표 후 곤혹스러웠던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육사를 안동에 이전한다는 공약을 했다가 혼도 많이 났다. 정치인들은 충돌되는 지역 공약은 하지 않는다”며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하면서 신흥무관학교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장 안동의 정신적 맥, 호국정신을 생도들에게 심기 위해서라도 육사는 안동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약속했다. 이어 영주로 이동해선 “영주시의 옛 영광을 되살리자, 이는 철도중심지로서의 역할의 부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유세에서 정치교체, 남부수도권 시대, 국가 안보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국민 10%의 지지를 받는 정치세력은 10%의 의석을 가지고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연합정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둘 중 하나만 고르는 차악 선택의 정치, 적대적 공생의 정치, 발목잡기 경쟁 정치, 이제 그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부수도권 시대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지방은 인구가 줄어서 소멸한다고 아우성이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폭발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 뒤 “균형발전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리더는 국정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고,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합니다”라며 “똑같은 재료를 갖고 음식을 만들어도 요리사마다 음식점마다 맛이 다르다. 결국 (맛은) 리더의 몫”이라면서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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