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후보 경쟁 뛰어들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이젠 마음 편하게 하방(下放)할 때다”라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 “중앙정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며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하겠다.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 글에서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지지자가 “출마선언은 청년의꿈에서 가장 먼저 해주셨으면 한다”고 남긴 글에 홍 의원은 “오늘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답했다.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오는 6월 1일 치러진다. 홍 의원은 그간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은 대선 이후에 답하겠다”며 직접적 답변을 피해왔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3선을 노리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