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윤-안 오찬 독대…"인수위 얘기 없었다"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22-03-12 09:12 게재일 2022-03-12
스크랩버튼
안,“국정전반 현안 논의”…윤, 13일 인수위 핵심인선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도시락 오찬’을 했지만, 양측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인선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수위원장 선임과 관련,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만남에서 인수위원장 등 인선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날 점심 때쯤 국민의힘 당선인 사무실을 찾은 안철수 대표는 140여분만에 당사를 나왔다. 

안 대표는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인수위)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유력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2시간에 걸쳐 도시락 오찬을 진행했다”며 “향후 국정 방향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나눴으며, 인수위 등 구체적 인사 관련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 협의, 적어도 주말까지는 인수위 핵심 인선을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래야 일정에 맞춘 후속 인사가 가능하다. 향후 인선을 놓고 두 사람이 삐걱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안 대표가 이날 향후 내각 구성이나 합당 관련 새로운 제안을 꺼내 인수위원장 확정 발표가 자연스럽게 미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안 대표가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한 부분을 두고 두 사람 간에 모종의 협의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윤 당선인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일부 인수위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위원장 후보군에는 안 대표 외에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진호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