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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묻혔던 지선 기지개 켠다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3-13 20:38 게재일 2022-03-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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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전 출마자제 요청에<br/>TK 예비후보 현재론 119명뿐<br/>금주부터 빠르게 열기 오를 듯<br/>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변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대구·경북지역에는 지방선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대선 분위기에 묻혀 출전 시기를 재고 있던 광역 및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출마 희망자들이 예비 후보 등록에 나서며 지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현재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대구 12명, 경북 107명 등 모두 119명에 그쳤다.

통상 예비후보 등록일정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후보가 초기에 등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야 정당들이 대선을 빌미로 지방선거 등록 자제를 지시함에 따라 지난 10일까지는 등록률이 다소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대선이 마무리된 14일부터는 지선 출마 희망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현재 대구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정의당 한민정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기초단체장은 서구청장 2명, 북구청장 2명, 달서구청장 1명 등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경북지역은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현재까지 1명도 없고 경북도교육감에 임준희 전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유일하게 등록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모두 8개 시군에서 예비후보로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중 가장 등록률이 높은 곳은 경산이다.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만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치열한 당내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문경시장 4명, 포항시장 3명, 김천시장 3명, 안동시장 3명, 영천시장 2명, 경주시장 1명 등이 각각 오는 지방선거에 출전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경북도의원의 경우 경산시 도의원과 울릉군 도의원에 3명이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한 것을 비롯한 경주·김천·구미·영주·문경시와 예천·청도·고령·칠곡군 등에서 각각 1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 23개 시군 기초의원은 경주시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포항북 13명, 안동 7명, 구미·경산 5명, 포항남·상주 4명, 김천·영천·문경 3명, 영주 1명 등의 순으로 등록한 상황이다.

민주당 역시 대선에 올인하기 위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의 자제를 요청한 바 있어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단 한 명의 예비후보 등록자도 없다. 민주당의 경우 대선 패배후 비상체제로 돌입한 상황이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안동시와 구미시 등지를 중심으로 기초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도 후보자 등록에 변수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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