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지난해 ‘안보의식 조사’<br/> 향후 5년내 김정은 체제 전망에<br/>‘불안’ 53.8%로 1년 새 15.5% ↑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이 확인한 ‘국방대학교의 2021년 8∼9월 국민 대상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71.3%는 ‘국방부의 각종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신뢰한다’는 2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전년 대비 31.9% 급증한 반면 신뢰한다는 비율은 전년도 57.1%에서 33.8%로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국방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서’가 76.6%로 가장 높았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중요한 국가로 ‘미국’이라는 응답이 각각 92.9%, 71.5%로 나왔다. 절대 다수의 국민이 미국을 가장 중요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앞으로 5년 내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53.8%로 최근 1년 사이 15.5%나 증가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 의사에 대해서는 70.6%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한반도 위기상황 발생시 주변국의 태도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80.3%로 전년 대비 21.3% 급증했고 우리나라와 우호적일 것이라는 비율은 4.1%에 그쳤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61.2%로 지난 2020년도 47.3%에 비해 13.9%나 늘어났다.
강대식 의원은 “우리 군이 선진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기에 이번 보고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방부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