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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기로 삶의 가치를 일깨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3-17 19:48 게재일 2022-03-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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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중력에 맞서’<br/><br/>정인경 지음·한겨레출판 펴냄<br/>과학<br/>
‘내 생의 중력에 맞서’(한겨레출판)는 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정인경 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 연구교수가 과학이란 창을 통해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한 성찰서다.

“인간이 통과할 생로병사의 관문이 ‘중력’과 같다”고 말하는 저자는 죽음이나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처럼 피할 수 없는 그 중력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과학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심도 있게 고민한다. 그리고 운명에 무력해지기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며 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최신 과학책 70여 권을 소개하고, 함께 읽는다.

저가가 고른 책은 1980년대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부터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우리 몸을 탐구한 ‘우리 몸 연대기’, 나이 듦을 피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인생을 길게 사는 법은 기억을 통해 시간을 재배열하라는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등 삶을 물리적 정신적 입체적으로 바라본 책들이다. 총 5부에 걸친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너’와 함께하는 ‘나’의 존재다. 즉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작가는 ‘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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