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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방선거 비례대표 선발, 자격시험 적용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3-20 20:55 게재일 2022-03-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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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공개 최고위 소집<br/>기초 상위 35%·광역 15% 이상<br/>성적 받아야 공천신청 가능<br/>공관위 구성 이번주 내 마무리 <br/>주호영·김도읍 등 위원장 거론

국민의힘은 20일 6월 지방선거 비례대표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당 차원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 평가 결과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께서 지금까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지방선거 기초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는 자격시험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격시험은 상대평가인 9등급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의 성적을 각각 받아야 공천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돈 공천의 고리를 끊고 민주적인 공천이 이뤄지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주 강한 등급 기준을 부여해 지역구 공천도 시도당과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자격시험 결과)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자격시험은 상대평가가 되는 것”이라며 3등급(기초의원), 2등급(광역의원) 미만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해선 2회 이상,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선 2회 이상 토론회 개최를 의무화하도록 한 규정도 마련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공천) 부적격자 기준은 당규상 부적격자 기준에 맞춰서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등 공관위 구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공천관리위 구성은 이번주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공관위 구성부터 국민의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조속한 합당을 합의한 바 있으며, 양측은 합당 논의를 진행 중이다.


21일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안이 상정될 수도 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3선의 김도읍·김상훈(대구 서)·윤석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와 허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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