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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위원장 등 대선 패배 책임져라”

심상선 기자
등록일 2022-03-21 20:41 게재일 2022-03-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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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권리당원들<br/>지역 지도부 사퇴 요구 상경 집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권리당원 10여명이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 등 지역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상경 집회에 나섰다. <사진>

이들은 21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패배에 대한 일말의 반성 없이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오류나 문제를 돌아보지 않은 채 다시 지방선거를 맞게 된다면 그 결과는 필패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가 승리의 교두보가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고통의 과정”이라며 “이러한 권리당원들의 충정을 대구시당이 권력투쟁으로 호도하는 것을 당장 멈추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또, “대구시 선대위 구성에서도 독선과 구태라는 혹평을 받았으며 선거과정에서도 조직력을 보이지 못하고, 변변한 회의조차 없었을 뿐 아니라 인사 배제 및 경질 등을 일삼아 오히려 선거에 방해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권리당원들의 사퇴요구에 일부 지역위원장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나 정작 김대진 시당위원장은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권리당원들의 준엄한 비판에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SNS에 특정 당원의 실명을 거명하며 모욕하는 대응을 보며 대구시당 핵심 관계자들이 오만과 특권의식에 젖어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며 “권리당원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대 이하의 준비로 결국 대선을 패배로 이끈 대구시당이 현 체제로 다시 선거에 임한다면 패배가 자명하다”면서 “김대진 시당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고, 민주당 중앙당은 대구시당에 대한 특별 당무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중앙당 민병덕 사무부총장과 면담을 갖고 대선 패배에 따른 대구시당 내분 사태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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