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문화 한획 그은 ‘인물’들 속으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3-22 20:14 게재일 2022-03-23 14면
스크랩버튼
‘포항문화, 길을 연 사람들’ 발간
(재)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사업단의 시민자치기구인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위원회가 미래자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에 굴곡을 남긴 ‘인물’을 발굴·조명한 인문콘텐츠 개발서 ‘포항문화, 길을 연 사람들’을 발간했다.

‘포항문화, 길을 연 사람들’은 죽장면 입암서원에 얽힌 장현광과 박인로에 관한 이야기, 청하현감시절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겸재 정선,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의 포항 장기면에 큰 영향을 끼친 다산 정약용, 동학의 선구자인 해월 최시형의 삶 등 우수한 우리지역의 인물자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글이 수록됐다.

또한, 근현대 포항문화에 영향을 끼쳤으며 아직 기록화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청포도 다방을 중심으로 ‘청포도 살롱시대’를 연 사진작가 박영달, 포항교육을 일으킨 평보 하태환 선생의 일대기, 지역문화진흥의 산증인인 신상률, 지난해 타계한 ‘포항방송계 1호 아나운서’ 방송인 아나운서 최규열, 환동해 중심지의 주요문화자산인 동해안별신굿의 명맥을 이어온 김용택의 일생까지 그동안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지역 소수적 관심인물들의 면면을 만나 볼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측은 “이 책이 지역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작은 연결점이 되어 지역 예술가와 기획자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문화콘텐츠로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위원회는 삶과 인문성에 주목하는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대학교수, 문화예술전문가 등 지역의 오피리언 리더로 구성돼 2019년부터 포항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자문기구로써 지역의 인문성 발굴과 가치 확산을 위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