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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2-03-30 14:04 게재일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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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br/> 지지율 저조·공천 기준 불리 판단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권 시장은 30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3선 민선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8년간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사업은 해결 실마리를 찾았고 5+1 미래신산업을 필두로 한 산업구조 혁신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혁신을 통해 미래를 위한 초석은 어느 정도 다져놓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구시장으로서 저의 소명과 역할은 여기까지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서대구KTX역과 4차순환도로 완성, 산업선철도와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달빛고속철도와 신공항연결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면서 “공항후적지인 스카이시티와 서대구역세권의 본격적인 개발 등 남은 과제는 다음 시장이 완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당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과 3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시장은 정확한 불출마 결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10%·무소속 출마 이력 15%’ 감점 규정을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대 페널티를 10%’로 정리한 것이 권 시장의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쟁에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유영하 변호사 등 10여명이 뛰어들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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