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8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중견 첼리스트 여미혜가 협연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인간의 괴로움과 신에게 드리는 기도를 그린 작품이다. 운명의 강력한 힘을 나타내듯 관악기의 장중한 울림에 이어 현악기의 휘몰아치는 운명의 소용돌이가 무척 인상적이다.
첼리스트 여미혜와 함께 연주하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2번’은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균형감과 화려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제 1악장의 박력 넘치는 에너지와 강인한 인상을 주는 첫 주제야말로 이 협주곡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징표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여미혜는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자연스러운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는 첼리스트이다. 2013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한국 첼리스트 최초로 생상스와 엘가 협주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제적 명성의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과 유수 오케스트라에 초청 받았다. 한국에서 왕성히 활동하던 중 2014년 비엔나로 이주한 뒤 유럽 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4관 편성으로 대작의 감동을 선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