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인문학 콘서트<br/>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함께<br/>‘베토벤과 불멸의 연인’ 공연
(재)포항문화재단의 2022 인문학 콘서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시리즈 중 첫 번째 공연인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편이 지난 23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섬세하고 유쾌한 해설과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연주가 함께한 이번 공연은 전곡 베토벤의 곡들로 구성됐으며, ‘엘리제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 8번 ‘비창’ 2악장, ‘열정’ 3악장, 17번 ‘템페스트’가 소개되는 무대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송영민은 대중에게 친숙한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으며 뒤이어 조희창의 해설로 작곡가 베토벤의 일대기와 연주곡들이 상세히 다뤄졌다. 이후 피아노 소나타 ‘월광’, ‘비창’, ‘열정’을 이어서 연주한 송영민은 조희창과의 토크에서 ‘다른 작곡가들과 달리 한 음도 허투루 쓰인 게 없는’ 베토벤의 곡을 이야기하며 당대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베토벤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소나타 17번 ‘템페스트’와 앙코르로 ‘황제’ 2악장을 선보이며 공연이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박 모씨(54·포항시 북구 환호동)는 “다른 클래식 공연과 달리 부담 없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고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음악을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 한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23일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을 시작으로 6월 25일 ‘뉴욕에서 온 네 장의 편지’, 9월 24일 ‘기타의 히스토리’, 11월 26일 ‘책갈피 속의 클래식’등 총 4회 구성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