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민에 송구”…“대구의 50년 미래 준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26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사퇴서 제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과 지역구민께 송구하다”며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라며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사퇴서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에서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고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이에 따라 자리가 비는 수성을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세호 회계사와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정순천 전 수성갑당협위원장,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등 10여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장 경선에서 홍 후보에게 고배를 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는 수성을 보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차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선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 변호사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며 전략공천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