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만 11명 공천경쟁 치열…대구시장 경선 패자부활전(?)되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26일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일에 수성을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선언 당시 홍 의원이 “대구시장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미 수성을 보궐선거를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벌써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의힘 소속만 10여명에 달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뛰어들 인사들의 설왕설래가 무성하면서 일부에서는 대구시장 경선 패자부활전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고 유영하 변호사도 “현재는 오는 28일 대구시장 캠프 해단식 준비만 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 변호사는 주소지가 수성을인 파동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상환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과 이번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뛰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충분히 올렸다고 보고 가장 먼저 수성을 보선에 뛰어들었다.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24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총선에서 수성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도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홍 의원에게 고배를 든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정순천 전 국민의힘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수성을 보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대한민국과 대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전사적인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조영환 당 대표실 부실장과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이 정중동의 움직임을 통해 차분히 수성을 보선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