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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경선주자 ‘수성을’로 헤쳐모여?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4-26 20:57 게재일 2022-04-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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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자리 메울 보궐선거  <br/>  국민의힘 후보군만 10여 명 달해<br/>  정상환, 후보 등록 첫 스타트  <br/>  주소지 둔 유영하 출마 숙고 <br/>  이진훈·이인선도 도전 의사   <br/>“시장 경선 패자부활절 되나” <br/>  벌써부터 각축전… 열기 후끈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26일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일에 수성을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홍준표 의원은 26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뒤 낸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과 지역구민께 송구하다”며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라며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의 사퇴서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에서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고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이미 수성을 보궐선거를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속속 뛰어들 것으로 보여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의힘 소속만 10여명에 달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뛰어들 인사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일부에서는 대구시장 경선 패자부활전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현재는 오는 28일 대구시장 캠프 해단식 준비만 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 변호사는 주소지가 수성을 지역인 파동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 정치권의 기류변화에 따라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상환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과 이번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뛰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충분히 올렸다고 보고 가장 먼저 수성을 보선에 뛰어들었다.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24일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총선에서 수성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도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총선에서 홍 의원에게 고배를 든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천 전 국민의힘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수성을 보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대한민국과 대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전사적인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조영환 당 대표실 부실장과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이 수성을 보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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