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6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br/>금융기관 우대창구 설치<br/>보훈 위탁병원 15곳 운영<br/>장례 의전차량 지원 등 나서
경북도가 도내 국가유공자와 유족 5만3천600명(2월 기준, 본인 3만5천108, 유족 1만8천492)에 대해 단순한 보상지원을 넘어 명예를 드높이는 보훈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대구지방보훈청,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북지부, 경상북도의사회, 농협은행, 대구은행의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섬김의 보훈’ 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보훈대상자 사망 시 장례 의전차량 운영 △시·군 민원실과 100병상 이상 보훈위탁병원(15곳) △농협과 대구은행(122곳)에 보훈가족 우대창구 설치와 우대혜택 제공 등을 통해 보훈대상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모든 행사, 공연 등에 보훈대상자를 우선 초청해 좌석 배치를 배려하는 등 의전상 예우를 다하고, 주요 행사 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포함한 국민의례를 실시해 예우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퇴직교사, 보훈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이야기꾼’을 양성해 독립운동, 6·25전쟁 등 호국 스토리텔링 강연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올해 참전명예수당 재설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독립영화 제작 및 영화제, 항일의병운동 재조명 등 보훈선양 사업들을 중점 추진해 보훈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광희 경상북도보훈단체협의회장(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장)은 “경북도 보훈예우 정책으로 지역 보훈가족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경북의 보훈대상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보훈정책 추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