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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부권 경제축 활성화 동력 확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4-27 20:24 게재일 2022-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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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대개조 공모사업 선정<br/>30개 사업 총 5천887억 투자<br/>포항~경주~영천 연결하는<br/>철강·자동차산업 벨트 조성

경북도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포항국가·철강산단, 경주외동산단,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을 대상으로 30개 사업에 국비 3천105억 원 등 총 5천887억 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대개조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27일 일자리위원회,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도는 지난 2020년 구미권 산단대개조 사업이 선정돼 1개 광역지자체가 2개의 동일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서부권 경제의 중심인 구미와 동부권 경제의 중심인 포항을 중심으로 한 2개의 경제축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탄소 업종의 탈탄소화, 산업 간 연계강화 등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와 연계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인력양성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권 산단대개조 사업은 ‘탈탄소 스마트산단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거점-연계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산단인 포항국가산단은 경북도의 제조업과 국가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국내 철강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대·중·소 철강업체 등이 밀집해 있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철강소재부품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철강산업 재도약을 추진해 침체된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연계산단인 경주 외동산단은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업체가 밀집하고 있으며, 포항-경주-영천-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의 중심지로 철강 소재를 활용해 미래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매개역할을 맡게 된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은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로 지역 내 자동차부품 혁신기관과 연계해 철강 자동차·융합 R&D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거점-연계산단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은 3대 중점과제, 9대 실천과제 및 30개 세부사업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일자리 2천개 창출, 첨단 스마트팩토리 100개 보급, 온실가스 10% 저감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또한 경주는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항과 영천과의 연계협력 강화 및 스마트 실증 인프라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전진기지로 재도약을 도모한다. 영천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지에서 탈피해 기업들 간의 R&D 협력강화를 통해 차세대 그린부품소재 R&D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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