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을 앞두고 김순견·문충운·박승호·장경식 예비후보 간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포항시장 경선은 당초 경선에 배제됐던 이강덕 예비후보가 포함되면서 5파전 구도로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6∼7일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가 예정돼 있어 늦어도 오는 5일까지는 단일화가 성사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에 오른 김순견·문충운·박승호·장경식 예비후보가 지난 29일부터 단일화에 대한 물밑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업은 이강덕 예비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反)이강덕’ 단일화에 나선 셈이다.
장경식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단일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곧바로 여론조사를 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예비후보 역시 “아직까지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통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 지나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자신이 이강덕 예비후보의 대항마”라고 주장하는 데다 단일화 방식, 경선 경쟁력 등 각 예비후보들의 셈법이 달라 단일화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