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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실 ‘2실 5수석’ 체제 슬림화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5-01 20:29 게재일 2022-05-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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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김성한 등 인선 발표<br/>대구·경북 출신은 한 명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슬림화하는 새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새 대통령실을 책임질 인사들의 출신을 보면 서울 6명, 부산 3명 등으로 대구·경북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이날 인선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NSC 사무처장은 그동안 안보 전문가가 맡아 처리해 왔지만, 직제를 바꿔서 국가안보실 1차장(김태효 내정자)이 맡아 포괄적 관점에서 안보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경제안보비서관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엔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지명됐다.


윤 당선인 측은 이번 주중 비서관급 인선을 추가 발표하고 대통령실 진용을 완비할 계획이다.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에는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실 규모를 100∼200명 미만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염두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400명 규모의 비서진을 꾸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장 실장은 “그동안 청와대가 행정부를 주도하는 것이 기존 청와대의 모습이다. 결국 행정부는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차원에서 슬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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