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오세혁(전 도의원)·정재학 예비후보(전 도의원)의 현장 투표에서 오 예비후보는 210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투표 결과는 두 후보의 협의에 따라 발표하지 않고 승리 후보만 발표됐다.
경산시민연대는 지난 1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조현일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자 김성준, 김일부, 송경창, 안국중, 오세혁, 유윤선, 이성희, 정재학, 허개열, 황상조 등 10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시민들이 공감하는 민주주의 방식으로 1인의 ‘시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결성됐다.
하지만, 무소속 시민 후보로 송경창과 오세혁, 정재학 예비후보 중에서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지만, 이들 3인의 선출 방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간만 끌다 지난 5일 송경창 예비후보를 제외한 9명이 오세혁·정재학 예비후보가 70명씩의, 나머지 7명의 예비후보가 10명씩 선정한 선거인단 210명이 현장 투표로 무소속 출마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현장 투표에는 송경창 예비후보를 제외한 9명의 예비후보가 선정한 210명의 선거인단이 각 10분 이내로 주어진 정견발표 후 선거에 들어가 바로 투표함을 개함해 승자를 가렸다.
송경창 예비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혁 예비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시장후보가,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시민협의체 최종 경산 후보 지지 선언문을 통해 선출된 오세혁 예비후보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아직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은 인사들이 있어 그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