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엄창옥 교수가 전교조 및 시민단체 등의 추대로 오는 12일과 13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 의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9일 전국교직원노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이날 엄 교수는 진보계열 시민·사회단체 추대로 대구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시민사회단체 60여명이 토론을 통해 교육감 선거를 무투표 당선으로 둘 수는 없다고 합의한 뒤 엄 교수를 추대했고, 엄 교수는 시민사회의 요청을 받고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지난 8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면담하고 교육감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받는 등 엄 교수는 고심 끝에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교수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게 되면 대구교육감 선거는 강 교육감과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엄 교수는 대륜고,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박사를 마쳤고, 일본 나고야대학교 연구교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지역혁신연구소 교환교수,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