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업자원 활용 치유 <br/>내달 시범운영… 9월 완공
자연에서 마음과 몸의 질병을 치료하는 국내 1호 치유농장이 경북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6일 대구시 북구 동호동 기술원내에 ‘경북 치유농업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오는 6월부터 지역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센에서 건강생활실천 치유프로그램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치유농업센터는 농업자원을 활용해 치유·힐링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유농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산업화를 지원한다.
치유농장 창업을 위한 컨설팅과 농장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의 치유농업을 체계적인 지원과 보건소, 복지시설 등 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을 통해 도민의 치매예방 등 건강증진 치유프로그램도 개발 및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0년 3월 ‘치유농업 연구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해 9월에 전국 사업량 1개소로 국비사업으로 공모했으며, 경북도가 1호로 선정됐다.
경북 치유농업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센터 운영계획 수립 연구 용역과 실시 설계를 마치고 조례를(제4609호) 제정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 뒤 12월 센터를 착공했다. 전체면적은 4천300㎡(약1천300평)이며 건물면적은 198㎡(약60평)이다.
주요시설은 교육장, 치유농업연구실, 치유카페, 치유체험시설 등이 있으며, 이달 중 건물이 1차 준공되고 6월부터 야외 치유체험시설을 추가 조성해 9월 완공 예정이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약 3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센터는 치유농업을 산업화시켜 농업인에게는 일터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건강회복의 쉼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