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후보<br/>구미시의원 ‘가’선거구 박교상<br/>유세차·운동원·문자 없이 뛰어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가’선거구(송정·형곡1·형곡2·원평) 박교상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박 후보는 4선의 현역 구미시의원이다. 여러차례 선거를 경험한 그가 법의 테두리에서 보장해 주는 선거운동 방법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선거판에 뛰어든 후보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시의원을 경험하면서 국가채무와 지방채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박 후보는 세금절약을 위해 초강수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는 선거공영제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100%를, 10%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5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자에게 보전해 주고 있다”면서 “유세차, 선거운동원, 문자 등의 선거운동비용을 줄여 시민의 혈세를 절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후 의정활동의 최고 우선순위를 구미시 채무 줄이기로 정한 만큼 나부터 실천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며 “법정 선거비용이 4천만원 정도인데 이 중에서 절반 정도를 지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3무 선거운동 정책을 유권자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선거공보에도 포함시켰다.
그는 “진심을 다해 유권자를 만나고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당선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