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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앓이… 현역들 무소속 출마 속출

김상태기자
등록일 2022-05-22 20:09 게재일 2022-05-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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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지역 기초의원 공천에서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시당위원장과 재심위원장이 공관위의 결정을 무시한 채 탈락한 후보를 ‘가’번에 공천하고 ‘가’번이 확정된 후보를 ‘나’번에 놓고 경선을 치르게 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공천앓이를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지역은 3명의 현역 구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정권 수성구의원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결정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류지호 수성구의원도 “경선도 없이 잘라버리는 작태에 정이 떨어져 민주당을 떠난다”며 “반드시 살아남아 제가 진행하던 지역의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짓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달서구 홍복조·김태형 의원도 단수 추천을 받았으나 재심위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동구의 권상대, 이은애 구의원이 나란히 무소속 출마해, 민주당 및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달 기초의원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포항지역 시의원 10명 중 4명(비례의원 2명 포함)을 탈락시켰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정종식·주해남 시의원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로 돌아섰다.


공천에서 탈락한 비례 공숙희 의원은 “중앙당 여성공천 30%의 기준도 지키지 않았고 당규에 정한 기준에 적합치 않은 인물들이 추천됐다”며 도당의 공천기준 잣대를 비난했다.


경산지역은 배향선 시의원은 경선 탈락 후 재심 끝에 기초의원을 포기하고 도의원 후보로 나섰다. 경산은 도의원 1명과 시의원 5명이 후보로 나서며, 4년전 지방선거에서 5명의 시의원을 배출했다.


경주시 가 선거구 경우 김태현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서 민주당 과 국민의힘 후보 등 5명과 대결한다. 구미시 자 선거구의 신문식 시의원도 무수속 출마, 민주당 이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등 4명과 맞붙는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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