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기 반환점 돈 후에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벌써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사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당선인은 지난 5일 밤 SNS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이 차기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새(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 참 성질이 급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홍 당선인은 “벌써부터 차기 운운하는 것은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며 “한국 언론들은 참으로 성질이 급한가 보다”고 잘라 말했다. 또 “차기는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 후인 임기 3년후에나 서서히 거론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금은 힘을 모아 새 대통령이 잘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줄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벌써부터 차기 운운은 적절치 않고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드는 법”이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이는 언론들의 성급한 분석에 불과하지만, 제지하지 않을 경우 정권 초반 추진력 이상, 권력다툼 등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생겨 날 빌미를 줄 수 있기에 ‘차기’ 단어를 꺼낼 때가 아니라는 주문이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