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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구혁모·정희옥… 국힘 혁신위 ‘외연 확장’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22-06-23 20:00 게재일 2022-06-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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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명 위원 구성 최종적 의결<br/>이준석 ‘혁신 구상’ 반영 모양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위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 15명의 혁신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최재형 위원장을 필두로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7명이 1명씩 추천하고, 최 위원장이 나머지 7명을 추천해 구성했다.


최 위원장은 원내에서 조 의원과 초선의 노용호(51) 의원을, 원외에서는 이옥남 (49)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전 자유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정희옥(46)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채명성(44)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구혁모(39)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前 국민의당 최고위원)·곽향기(38) 서울시의원을 추천했다.


이에 앞서 최고위원단에서는 김미애(53)·서정숙(69)·한무경(64) 의원과 천하람(36)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44)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사단법인 한국창업진흥협회 협회장), 김종혁(60)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61) (주)JCT관리이사를 추천한 바 있다.


혁신위원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30·40대가 상당수 포진한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호남 출신의 천하람위원에 국민의당 출신 구혁모위원을 포함하고,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속원인 정희옥위원이 참여하는 등 ‘외연 확장’을 시도한 게 가장 눈에 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후 쇄신 방안을 논의 중인 더불어민주당보다 선제적이고 전향적으로 혁신 이슈를 주도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구상에 들어맞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도 이날 최고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했다”고 강조한 뒤 “당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을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당을 바라볼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공천 등 여러 잡음을 해소하고자 만들어진 혁신위가 오히려 더 큰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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