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 정책과제, 지방시대 표본 만든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05 20:26 게재일 2022-07-06 1면
스크랩버튼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  발굴<br/>‘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 목표<br/> 원전 재가동·관련 기업 등 유치 <br/> 신공항 연계 지역별 특구 만들고<br/> 콘텐츠산업 강화·행복설계사 육성 <br/> 돌봄마을 시범단지 방안도 구상

경북도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와 신공항 연계 특구 조성, 원전 집적지인 경북지역 전기세 차등 추진 등 민선 8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5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할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를 열고 7개 분야 14대 대표 정책을 설명했다.


정종섭 준비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4대 도정 운영목표인 △기업이 키워가는 성공경제 △보통이 성공하는 행복 사회 △ 세계가 감동하는 한류 중심 △모두가 안심하는 책임 복지를 소개했다.


준비위원회는 분과별로 기업투자-시장 창출-지역사회가 연결된 신산업 혁신기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 경북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이웃과 일자리가 함께하는 동행 복지, 대한민국 농산어촌 대전환, 새 시대를 주도하는 플랫폼 정부,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회복 등 7개 분야에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인근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미래 차, 반도체,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공항과 같은 특화된 혁신기술 연계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를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기업 유치, 수소경제 확산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특히 경북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지역인 만큼 전기요금도 발전소와 가까운 곳에는 싸게 부과하는 차등 전기요금제로 개편을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전기요금이 싼 경북에 많은 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집중해 투자하고 문화공동체를 전국적으로 육성해 관계 인구를 확대하는 정책 마련도 주문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부모부담금 전액 지원 등 보육 부담 제로를 추진하고 개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위한 행복 설계사를 육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농촌주민 등에게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가 주민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도록 지원하는 돌봄마을 시범단지를 성주에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했다.


노인 및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의료시설, 사회적 농장, 스마트 가든, 활동 숲, 커뮤니티 센터, 로컬푸드 식당·판매장을 갖춰 농촌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노동시장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인적자원 활용시스템 설계 및 구축과 광역 비자 도입, 대중교통 이용증대를 위한 청소년교통비 지원도 과제로 채택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 진출 지원,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도정을 운영하는 플랫폼 구축, 고졸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출자·출연기관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도 제안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제안된 정책과제들을 잘 다듬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표본이 되도록 하자”며 “비록 2, 3차 산업시대에 경북이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경북으로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도록 우리 스스로 변하고 또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