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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공공기관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7-19 19:50 게재일 2022-07-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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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유사·중복조직 통폐합 ‘조직개편 조례’ 통과<br/>경북도 ‘28개→19개로’… 조만간 통합 추진단 설립

대구·경북의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의 유사·중복 조직 통폐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조례안이 대구시의회에서 통과됐고, 경북도는 조만간 구조개혁 통합 추진단을 설립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의회는 19일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역점 추진하는 유사·중복 조직 통폐합을 골자로 한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2실·12국·3본부·90과로 돼있는 기존 대구시 조직에서 2국·1본부·2과를 줄이고 1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청 조직은 3실·10국·2본부·88과로 재편된다.


세부적으로 혁신성장실, 공보관실, 미래ICT국을 신설하고 혁신성장국,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 미래공간개발본부는 폐지한다. 경제국과 일자리투자국은 경제국으로, 시민안전실과 시민건강국은 시민안전실로 통합한다.


대구시는 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곧 정기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산하 공공기관을 28개에서 19개로 축소하는 업무를 수행할 구조개혁 통합 추진단을 조만간 가동할 계획이다.


구조개혁을 총괄하는 통합 추진단장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부단장은 기획조정실장이 맡고 문화, 산업, 복지, 교육, 호국 등 분야별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실·국장이 담당한다.


분야별 TF에도 민간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TF마다 통합추진반, 청산추진반을 운영한다.


TF를 가동한 뒤 다음 달 초에는 통합 대상 기관과 이해 당사자 사전 의견을 수렴하고 9월에 통폐합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10월 중순에는 조례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연말까지 통폐합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앞서 산하 공공기관을 현재 28개에서 19개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구조개혁 기준을 확정했다. 통폐합 대상과 제외 기관,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 공공기관 간 기능조정, 기관내 기능 조정, 협업(위탁) 등 방향도 발표했다.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어 통합적인 기능연계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유사 분야 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의 규모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중복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조직과 기능을 과감하게 조정한다.


1개 분야에 1개 재단을 원칙으로 분야별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기존 인력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적재적소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출자·출연기관 개혁과 관련해 해당 기관의 동요가 없도록 실·국장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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