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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3명 ‘한 뜻’ TK 통합신공항 특별법 발의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8-02 20:14 게재일 2022-08-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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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대표발의… 김태년 의원 등 민주당서도 9명 동참<br/>‘이재명發’ 법 추진 시너지 작용으로 본회의 통과 기대감 커져

대구 경북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특별법 발의로 본궤도에 올랐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2일 오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날 발의로 지난 2016년 7월 정부가 대구 공항 통합이전을 발표한 지 6년여 만에, 통합신공항 후적지 확정 2년여 만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구체화됐다. 이날 주 의원은 국회에서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과 함께 법안을 제출했다. 특히 이번 특별법에는 대구·경북 국회의원 중 이해 당사자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74명과 더불어민주당 9명 등 여야 의원만 모두 83명이 참여했다. 이중 민주당에선 4선의 김태년·안규백 의원 등이 참여했고 국민의힘은 권성동·김기현·김학용·김태호·안철수·한기호·최재형 의원 등이 포함됐다.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의 경우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만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지만 이끌어 낸다면 법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민간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 군 공항 건설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하고 부족분만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대구 군 공항 후적지 개발은 대구시 주도로 추진하되 국제 규모의 관광·상업시설 및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토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특별법은 지난 2020년 9월 21일 당시 무소속이던 홍준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과 지난 2021년 1월 28일 추경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건설 특별법’의 장점만을 하나로 합쳤다는 평가다.


주호영 의원은 “이번 특별법은 제대로 된 통합 신공항을 최대한 빠르게 건설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며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정부와 야당을 설득하고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덕도 신공항 국비 비율보다 여기(대구경북통합신공항)는 턱없이 적은 국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법안 통과를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이나 형평성을 들어 (정부와 의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 의원과 함께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제출한 대구시당위원장 김용판 의원은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해당 소위 위원들부터 찾아가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겠다.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을 같이 낸 경북도당위원장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의원께서 대통령 후보 시설 이 법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또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이 법이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주요사업인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공약으로 당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오는 2028년까지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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