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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 클래식 향연 속으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8-29 19:41 게재일 2022-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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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 제191회 정기연주회 ‘스코티쉬’   -내달 1일 문예회관 대공연장<br/>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br/>멘델스존 ‘스코티쉬’ 연주<br/>유럽 중심 활동 지중배 객원지휘<br/>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협연
지휘자 지중배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성큼 다가온 가을, 아름다운 선율과 오묘하고 서사적인 클래식의 향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1회 정기연주회로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스코티쉬’를 개최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40)가 포항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지 지휘자는 2012년 독일음악협회와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공동주최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다. 거장 지휘자 카라얀이 수석지휘자로 있었던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 등을 지냈다. 국내에서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전시향 등 주요 악단을 지휘했다.

이번 연주회의 문을 여는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다. 시벨리우스는 애국적인 교향시 ‘핀란디아’로 유명한 핀란드 국민 작곡가이자 6편의 교향곡과 다수의 교향시를 발표했다. 젊은 시절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이 아니면 불가능한 여러 표현과 다채로운 기교들로 화려한 연주 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9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9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북유럽 대자연의 우수가 가득하고 특유의 오묘하고 강력한 분위기가 매력인 협주곡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37)이 협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재영은 우리나라 현악 4중주단 최초로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쓴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이자 뛰어난 음색의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의 후반부는 메인 레퍼토리인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티쉬’가 연주된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남긴 다섯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으로, 그 시대 복잡한 출판 절차로 인해 작곡 순서와 달리 작품번호가 부여됐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스코틀랜드의 정경과 민속적 색채가 작품 전반에 가득한 아름다운 곡이다.

이 공연의 티켓은 전좌석 3천원이며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공연 관련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2)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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