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9월 시즌음악회’<br/> 28일 대구 한영아트센터서 개최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의 딸을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하반기 시즌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으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하이라이트’를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개최한다.
콘서트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라고 하며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주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양식이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가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만 골라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해설을 삽입한다.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해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하고, 해설을 통해 극의 상황과 아리아에 대한 설명을 가미해 관객의 감상을 돕는다.
이날 공연은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카소 앙상블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경(아디나), 테너 박신해(네모리노), 베이스 전태현(둘카마라),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출연한다.
젊고 애교 많은 아가씨 아다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순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네모리노에게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이는 약장수 둘카마라,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로 유쾌함을 전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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