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만하임 국립극장 주역 등<br/>현지 출연진 230여 명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번째 메인 오페라로 총 4편으로 구성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6일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발퀴레’(10월 17일), ‘지그프리트’(10월 19일), ‘신들의 황혼’(10월 23일)이 순차적으로 공연된다.
4편의 작품이 한국에서 모두 공연되는 것은 2005년 마린스키극장 내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니벨룽의 반지’는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 작곡가 바그너가 대본을 쓰고 작곡한 4부작 오페라다. 공연 시간만 16시간에 달하는 초대형 오페라 시리즈.
저주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신화 및 민화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상임 연출가인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이 연출을 맡고, 만하임 국립극장 음악감독 알렉산더 소디가 지휘한다.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예자코가 ‘보탄’역을 맡는 등 독일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의 주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까지 총 230여 명이 출연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전편을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 것은 음악적으로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