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구·경북을 찾아 첫 현장 비대위회의를 개최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 등 지역 현안해결을 약속했다.
또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피해복구 대책 및 철강공단 업체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태풍피해 복구상황 및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의 조속한 지정을 건의한 뒤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핵심 사업들인 △항구적 재해 예방을 위한 지구단위종합복구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 터널 설치 △침수위험지역 차수벽 설치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항사댐 건설 등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포항의 주요 현안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포스코홀딩스 포항 설치 합의 이행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침수된 기업 설비 피해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경제인들을 위로하며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사상 유례없는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난 지원금 상향 등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포항시의 안전도시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당과 정부와 함께 긴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대구시당 강당에서 개최된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구 경북지역 현안 사업을 검토했다.
대구의 현안으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국비 반영 △금호강 친환경 수변 개발 국비 반영 △첨단 의료기술 메디벨리 건립 국비 반영 등을 약속했다.
또 경북지역 현안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 △산업용 헴프특구 마약류 관리법 개정 △지방시대 프로젝트 등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정 위원장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수의 성지인 서문시장에서부터 국민의힘은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당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걱정을 끼친 점도 송구하고 더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로 당원과 시민과 함께 국민의힘을 바로 세워 앞으로 나가겠으니 많이 지켜봐 주고 성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영태·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