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개막<br/>‘동행-공존하는 다양성’ 주제<br/> 29일까지 작품 22점 선보여
‘동행 - 공존하는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0년간 함께 페스티벌을 만들며 동행해 온 시민, 기업, 작가 등 다양한 주체들을 조명해 축제를 통해 연결되고 다채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제시했다.
메인 행사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포항기업 14개 사에서 참여한 기업 작품과 시민들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작가와 협업해 제작된 시민 참여 작품 1점 그리고 21점의 작가 작품이 축제기간 동안 야외 해안길을 따라 전시된다.
특히 올해 기업 참여 작품들은 포항시민에게 따스한 위로와 미래의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을 여럿 볼 수 있다. 올해 11회를 맞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작품인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의 ‘포항, 철의 기원’은 조선시대의 유명한 풍수학자 이성지의 예언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나무처럼 우뚝 솟은 포항의 제철 산업단지를 원안에 표현함으로써 계속해서 발전해 나아가는 희망찬 포항을 표현했다.
포항 시민의 시련과 도전, 성장을 위한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돼 우리 모두가 꿈꾸는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자는 소망을 담은 제일테크노스의 ‘나비효과’ 작품,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우승을 기념해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원 안에 담은 신화테크의 ‘환동해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 작품, 한반도에서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 개복치를 형상화한 조선내화의 ‘개복치’,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회복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포스코플랜텍의 ‘Recovery’ 등 다양한 작품들이 송도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전시돼 있다.
또한, 주말인 22일과 23일 양일간 송도해수욕장 행사장에서는 오후 2시 버스킹 공연과 오후 4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2일은 올해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를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23일은 참여 기업 근로자들의 생생한 작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워커 토크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매 주말 시민 도슨트가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택시투어’, ‘아트 키트 투어’, ‘나이트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투어 프로그램 및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