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금 연주자 이필기 편<br/>깊이 있고 청아한 전통음악 감상
이번 ‘이필기’ 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금 연주자 이필기를 초청해 생소병주 ‘수룡음’, 김동진류 대금산조와 같은 전통음악을 비롯해 피아노, 현악사중주 등 양악과 협연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필기는 포항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고 2000년 제16회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피리대금 부문 금상과 2003년 제19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금 부문 은상, 2006년 제3회 전국대금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포항공연을 앞두고 이필기는 “고향에서 선보이는 무대라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까 깊은 고민을 하다 자신을 구해준 이에게 보답하기 위해 박씨를 물고 흥보네 집으로 돌아온 제비를 떠올렸다. 그 제비처럼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분들이 계시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준 이곳 포항에 아름다운 선율로 보답해드릴 무대를 준비하게 된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