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송범근·권창훈 출전<br/>지역 연고 선수들 투지 ‘눈길’
2022 FIFA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지난 3일 0시(한국시간)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둔가운데 지역 연고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1분에 투입된 지역연고 출신인 황소 황희찬(포철중·포철고 졸업)이 큰 역할을 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의 단독 드리볼 후 연결한 패스를 받아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어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12년만에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온 국민을 열광시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북지역(연고) 출신 선수들이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울버햄프턴 원더러스FC의 황희찬(25, 포철중·고졸업, 11번/미드필더), 중국 산동 타이산의 손준호(30, 강구초, 포철중·고, 영남대 졸업, 13번/미드필더), 전북현대모터스의 송범근(25, 상주 용운고 졸업, 12번/골키퍼), 김천상무의 권창훈(28, 22번/ 미드필더) 선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포철중과 포철고등학교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도 대표로 출전하는 우수팀으로, 지역연고출신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것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이러한 체육인의 힘이 국력을 신장시키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