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앙리 마티스’ 경주 온다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12-25 19:06 게재일 2022-12-26 14면
스크랩버튼
서울·부산에 이은 지방 도시 최초 회고전<br/>판화·일러스트·아트북 등 200여 점 선보여<br/>1월 10일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br/>
앙리 마티스作 ‘-Jazz_8_HM_이카루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행복의 화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2022 한수원아트페스티벌 -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전시회를 내년 1월 10일부터 4월 16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개최한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앙리 마티스 회고전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 이어 지방 도시 최초로 경주에서 열리게 되며 가수 정재형의 오디오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는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여 점에 달하는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 그가 남긴 방대한 원화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단독 전시 중 최다 작품 점수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의 원본이 공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재즈’는 마티스가 암과 투병하면서 발견하게 된 종이 오리기 기법(D<00E9>coupage·데쿠파주)의 정수가 담긴 한정판 아트북 형태의 작품이다. 1947년 첫 선을 보인 ‘재즈’에는 마티스가 직접 제작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앙리 마티스는 감정의 폭발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원색들을 도발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구사한 야수파(Fauvism, 野獸派)의 창시자로서 형태에 집중한 입체주의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1881~1973)와 함께 20세기 회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의 창시자’를 넘어서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과 형태를 만들어낸 ‘선의 연금술사’이기도 했다. 또 장르의 경계를 탈피한 컷 아웃과 시대를 앞서 간 아트 북 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통해 20세기 그래픽 아트에 가장 많은 영향을 전파한 그래픽 아티스트로 현대의 모더니즘 디자인과 그래픽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