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硏 문화재보존과학센터, 과학적 보존 처리 마쳐<br/>박물관장 “항구적인 보존·훼손 막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이 지난해 8월 13일부터 올해 12월까지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과학적 분석과 보존 처리를 마치고 26일 안동으로 돌아온다.
안동시는 지난 2017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하회탈과 병산탈을 안동으로 전격 환수했다. 환수한 문화재는 하회탈(9점), 주지탈(2점), 병산탈(2점)을 포함해 탈놀이에 필요한 소도구 등 총 8건 20점이다.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환수한 문화재를 지난 2018년 5월부터 박물관 1층에 새롭게 마련한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왔다. 하지만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 결과,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에서 일부 손상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해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자리를 옮겨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보존 처리는 하회탈과 병산탈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는 X선과 CT촬영 등 방사선 조사를 통해 하회탈과 병산탈의 안료 들뜸현상과 박락, 목재 균열을 확인, 3개월간 세척을 마친 뒤 손상 부위 접합과 표면 안정화를 진행했다. 과학적 분석과 자세한 보존 처리 결과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밝힐 예정이다.
박춘자 박물관장은 “하회마을보존회와 협의해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을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되, 항구적인 보존과 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