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포항 공예페스타’<br/>도예·목공예·옻칠공예 등<br/>실생활 사용 가능한 작품들<br/>시중가보다 30% 정도 저렴<br/>28일까지 갤러리 ART 436
포항·경주지역의 유명 공예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22 포항 공예페스타-님을 위한 선물’ 전시회가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ART 436(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436)에서 열린다.
포항 공예페스타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일 도예가)는 도예, 도자회화, 목공예, 옻칠공예, 한지공예, 닥종이공예, 천연염색공예, 콘크리트공예, ESG아트 등 11명의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 잇다의 기획초대전으로 진행되는 ‘님을 위한 선물’ 전에 선보이는 공예품들은 모두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따뜻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서 시중가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본인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이웃을 위한 선물로 준비하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박종일 도예가는 점토로 만들어진 형태를 다양한 유약을 사용해 가마 안에서 보석이 만들어지는 화학적, 물리적 구조변화과정을 통해 도자기로 탄생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양화가이며 자연주의 천연염색 작업을 추구하는 신인숙 작가는 풀과 나무, 광물질 등 자연물로부터 열처리를 통한 화학적 변환 과정을 통해 자연이 가진 원래의 색으로 추출한 염료를 작가의 심미적 안목으로서 천에 착색함으로서 완성된 손수건, 머플러 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소품들을 출품했다.
옻칠 공예가인 박재문 작가는 옻나무의 진액을 여러 번의 정제 과정을 거쳐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기물에 다시 여러 번을 칠하는 칠기 기법으로 밥상에서 사용하는 반상기 등과 생활 장식용품 등 칠기 공예품을 전시한다.
노영이 한지 공예가는 한지의 자연스러운 색채와 문양을 넣어 고색 처리를 통해 고풍스런 느낌을 주며 다양한 생활 속 소품으로 인테리어 겸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이영백 목공예가는 목재가 가진 자연스러운 무늬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0년 동안 건조한 국내 자생나무인 팽나무 등을 소재로 수제 도마들을 출품한다.
임향순 작가는 전통 도자와 같은 재료(흙)로 조각, 채색, 1250℃ 소성 등 여러 가지제작과정을 거치면서 얻어지는 흙의 다양한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설렘을 회화적 요소와 결합시켜서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한 작품을 발표한다.
김미진 작가는 도예 작업을, 박복례 작가는 닥종이 작업을 선보이며, 송철의 작가는 목공 작업을, 한영준 작가는 콘크리트 공예 작업을, 서종숙 작가는 ESG아트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포항 공예페스타를 찾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뿐만 아니라 한 해가 가기 전 고마운 이들에게 전할 선물을 고르면 어떨까?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