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16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은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켰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놔두고 나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다”면서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품위없다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듯이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과거 탄핵때처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어서 야단을 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유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내부총질을 한다면 이 당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은 장관급 자리를 줄때 절대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였다”면서 “하지만, 나는 100%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해 사표 수리가 아니라 해임했다”는 점을 강조, 대통령의 질책 의미를 시사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도 지난 2017년 대선토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놔두고 나만 공격했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데 앞장선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이 정치에 오랜 경험이 없다고 깔 봐서는 안되고 내부 분탕질을 해서도 안된다”며 “당이 협력하고 소통해야지 그렇지 않는다면 당이 풍비박산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