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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대구 공연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3-02-07 18:39 게재일 2023-0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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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계명아트센터서 <br/>화려한 군무·복고풍 세트 등<br/>이종혁 등 출연 최고의 무대 선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대구 공연 포스터.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지망생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5천회 이상 공연됐으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1996년 한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공연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댄서를 꿈꾸며 시골에서 올라온 페기는 누군가 오디션장을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오디션 기회를 놓치지만 우연한 기회로 코러스 걸로 발탁된다. 하지만 첫 공연 날, 주연 배우 도로시가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여주인공 도로시를 넘어뜨렸다는 오해를 받고 해고됐던 페기는 극적으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일약 스타로 성공을 거머쥔다.

뮤지컬은 쇼 뮤지컬답게 화려한 군무가 일품이다. 흥겨운 탭댄스 리듬이 현란한 춤사위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수십명이 떼로 선보이는 화려한 몸짓은 장관을 이룬다.

특히 복고풍 무대 세트와 조명은 대공황으로 허덕였지만 그러기에 더욱 화려했던 작중 배경이 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로 관객을 인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6년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뮤지컬에 처음 데뷔했던 송일국과 앞서 네 시즌 연속으로 작품에 캐스팅됐던 이종혁이 까칠한 연출가 ‘줄리안 마쉬’로 돌아온다. 한때는 최고의 뮤지컬 스타였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잃어버린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록’ 역에는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이 출연하며 오소연과 유낙원이 코러스 출신의 배우 지망생 ‘페기 소여’ 역을 맡았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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